㈜한화는 3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과 레이저 무기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와 지스트는 앞으로 고출력레이저 무기의 제품화를 추진하고 정부 과제 수행때 협동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개발 난도가 높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2012년부터 레이저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국방용 고출력 광섬유레이저 기술 개발, 광섬유 레이저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 연구 등을 진행했다. 지스트 김기선 총장은 "미래 방산 기술의 핵심인 레이저 및 광학 분야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방과학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방산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는 "미래형 무기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지스트와 함께 레이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과열 등 출력제한 문제 해결해 국내 최고 출력 달성, 한화 납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날아오는 무인 드론을 근거리에서 격추시킬 정도로 강력한 레이저 출력을 낼 수 있는 '3㎾급 광섬유 레이저 광원’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잇따른 전쟁에서 드론 등의 무인기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아지면서, 신속·정확하면서도 미사일방어 시스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 가능한 레이저 무기가 차세대 방공체계로 각광받고 있다. 레이저 무기에는 빛의 전(全)반사를 이용해 광속으로 빔을 쏠 수 있는 광섬유 기반의 레이저를 주로 적용하는데, 빔 품질이 우수하고 외부 간섭에 따른 에너지 손실도 거의 없어 고출력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급 고출력 레이저 가공기는 이미 소부장 100대 핵심 전략품목으로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등 제조 분야에서 절단, 용접, 드릴링과 같은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레이저 성능을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핵심부품인 광원 모듈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어, 제조혁신과 자주국방 실현을 위해 광원기술 국산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광섬유 레이저의 출력이 ㎾급으로 높아지면, 수㎜ 두께의 강철도 자를 수 있
[헬로티] 첨단 레이저 무기 원천 기술이 국산화될 전망이다. 한화는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주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이며, 4년 개발 기간에 계약규모는 총 243억원이다. 한화는 ADD 주관 레이저 대공무기 시제품 개발에 참여한 유일한 국내 업체다. 레이저 발진기는 레이저 빔을 발생시키는 장비로, 레이저가 수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멀리', '세게' 나갈 수 있게 하는 레이저 무기의 핵심 기술이다. 기존 무기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드론 등 소형 무인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목표물을 빛의 속도로 정확하게 격추시킬 수 있는 레이저 무기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 등 방산 선진국들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관련 기술도 빠르게 발전 중이다. 차후에는 전투기나 인공위성 등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하는 레이저 발진기 역시 첨단 광원 기술을 적용했다. 다수의 레이저 빔을 한 데 모아 레이저의 출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한화는 지난 20년 간 고출력의 레이저 광원과 레이저 기반 센서 시스템 연구